영국 파트너 비자를 신청할 때 재정 요건은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2024년 개정된 영국 이민 규정에 따라, 파트너 비자를 처음 신청하는 경우 두 사람이 영국에서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소득이 있어야 하며, 이 최소 금액은 현재 연 29,000파운드로 상향 조정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소득 형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데, 그 중 자영업 소득을 활용하려면 소득의 성격, 적용할 회계연도, 다른 소득과의 관계, 그리고 준비해야 할 서류의 큰 틀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자영업 소득은 무엇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이민 규정에서 말하는 자영업 소득은 단순히 “프리랜서로 일해서 돈을 번다”는 수준을 넘는 개념입니다. 개인 명의로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둘 이상이 함께 운영하는 파트너십, 특정 브랜드와 계약을 맺어 점포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자 등이 모두 자영업 소득 범주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청인이나 그 가족이 유한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급여나 배당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 구조라면, 해당 회사 소득도 사업소득에 가까운 자영업 성격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회사 직원인가, 사업자인가”라는 단순한 구분보다, 해당 소득이 사업의 이익에서 나온 것인지, 일반 근로계약에 따른 통상 급여인지, 혹은 두 요소가 섞여 있는지부터 차분히 구분해 보는 것이 출발점이 됩니다.

 

 

1년치 자영업 소득만으로도 증빙이 가능한가요?

 

신청 직전 시점을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완전히 종료된 회계연도 하나만으로 자영업 소득을 증빙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영국 내에서 개인사업자나 파트너로 활동하는 경우에는 대체로 영국 self‑assessment 세무 신고에 사용하는 연도, 즉 매년 4월 6일부터 이듬해 4월 5일까지를 하나의 회계연도로 봅니다. 이때 사용하는 금액은 단순 매출이 아니라 세금 계산의 기초가 되는 세전 사업 이익이며, 그 단일 회계연도 이익이 파트너 비자에서 요구하는 연 29,000파운드 이상의 기준을 넘는다면 그 한 해만으로 재정 요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4월 6일부터 2025년 4월 5일까지의 자영업 이익이 기준을 충족하고, 2026년 2월에 비자를 신청한다면 이 기간이 “직전 완전 회계연도”가 되어 그 한 해의 사업 이익만으로 재정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최근 2개 연도 평균으로도 계산이 되나요?

 

직전 회계연도 한 해만으로는 재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가장 최근 두 개의 완전 회계연도를 함께 고려해 평균을 내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역시 영국의 개인사업자나 파트너라면 각 회계연도의 세전 사업이익을 계산한 뒤, 두 금액을 합산해 둘로 나누어 평균값을 구하게 됩니다.

 

한 해는 사업 성과가 좋았지만 다른 해는 일시적인 사정으로 소득이 줄어든 경우, 단일 연도만으로 보면 기준에 미달할 수 있지만 두 해의 평균을 적용하면 기준을 충족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한 해의 이익이 35,000파운드이고 다른 해의 이익이 23,000파운드라면 평균은 29,000파운드가 되어, 현재 파트너 비자 재정 요건을 맞출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직전 1개 연도 기준과 최근 2개 연도 평균 기준을 나란히 비교한 뒤, 어느 방식이 더 안정적으로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따라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회계연도는 어떤 기준으로 정해야 하나요?

 

어떤 기간을 회계연도로 삼을지는 자영업 형태와 소득이 발생한 국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우선 신청인 또는 파트너의 사업 구조와 세무 신고 체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국에서 개인사업자나 파트너십으로 활동한다면 통상 self‑assessment 기준 연도인 4월 6일부터 다음 해 4월 5일까지가 회계연도로 적용됩니다.

 

반대로 자영업 소득이 해외에서 발생했다면, 그 나라 세법과 세무 신고 제도에서 정한 공식 회계연도를 그대로 따라야 하며, 영국 기준으로 임의의 12개월만 잘라 사용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영국 유한회사를 통해 소득을 얻는 경우에는 회사 세무 신고서(CT600 등)에 기재된 회사 회계연도, 보통 12개월 단위의 회계기간이 기준이 됩니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점은 서로 다른 회계연도의 일부 기간만 짜깁기해 새로운 12개월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여러 사업체의 서로 다른 회계연도 조각을 합쳐 하나의 기준 기간으로 설정하는 방식은 규정상 인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자영업 소득은 다른 소득과 어떻게 함께 사용할 수 있나요?

 

자영업 소득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급여, 임대, 투자, 연금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재정 요건을 맞추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핵심적인 전제는 “같은 기간에 발생한 소득끼리만 함께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영업 소득을 2024/25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사용한다면, 같은 2024/25 기간 동안 발생한 급여 소득, 임대 소득, 투자 소득만 함께 고려할 수 있고, 그보다 앞선 연도나 이후 연도의 소득을 끌어와 합산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신청인과 파트너가 각자 다른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경우에도, 이 서로 다른 기간을 이어 붙여 하나의 기준으로 삼는 방식은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먼저 기준이 될 회계연도를 명확히 정한 다음, 그 기간 안에서 발생한 다양한 소득을 선별해 “동일 기간 소득 묶음”을 만드는 방식으로 증빙을 구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외 자영업 소득으로도 재정을 입증할 수 있나요?

 

해외에서 발생한 자영업 소득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파트너 비자의 재정 요건을 계산할 때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소득을 직접 사용하려면 해당 국가 세법이 정한 회계연도에 맞추어 최근 1개 또는 2개 회계연도의 사업소득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때 해당 국가 세무당국에 제출한 세금 신고서, 세금 납부 내역, 실제 입금이 확인되는 은행 거래 내역 등 현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세무·재무 자료를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한편, 현재 해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신청인이 영국으로 귀국해 유사한 형태의 자영업을 계속할 계획이라면, 영국에서 사업을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를 추가로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내 사업자 등록 준비 상황, 사전 수주나 계약 의향서, 사무실·영업장 임대 관련 문서, 사업 계획서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결국 마지막 완전 회계연도의 소득이나 최근 2개 연도의 평균이 파트너 비자 재정 요건인 연 29,000파운드를 충족해야 한다는 기본 구조는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자영업 소득을 입증하려면 어떤 종류의 서류가 필요할까요?

 

자영업 소득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서류의 세부 명칭 하나하나를 외우기보다는, “어떤 성격의 내용을 보여주는 서류가 필요한가”를 기준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해당 회계연도에 자영업 소득을 신고한 세금 신고 자료와, 그에 따른 세금 계산 및 납부 상황이 드러나는 문서들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심사관은 실제로 얼마의 소득을 신고했고 그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납부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사업에서 발생한 수입이 어떤 계좌로, 어떤 주기로, 어떤 금액 단위로 들어왔는지 일관되게 나타나야 합니다. 영국이라면 자영업자로 등록되었다는 사실, 사업자 번호나 기본 등록 정보, 파트너십이나 회사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 역시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도 실제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가 요구됩니다. 최근 시점의 은행 명세서, 갱신된 영업허가나 라이선스, 사업장 관련 청구서, 보험증서, 국민보험 납부와 관련된 문건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유한회사를 통한 소득이나 해외 자영업 소득의 경우에는 회사 재무제표, 회사 세무 신고서, 회계사 확인 자료, 해외 세무당국이 발급한 소득·세금 증명서와 같은 범주의 서류가 추가로 요구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사업 구조와 국가에 맞추어 서류 범위를 확장해 준비해야 합니다.

 

 

서류는 어떤 순서로 정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영업 소득으로 파트너 비자 재정 요건을 준비할 때에는, 먼저 신청 예정일을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완전 회계연도와 그 직전 회계연도가 언제인지부터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다음 각 회계연도의 세전 사업이익을 비교해 직전 1개 연도만으로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최근 2개 연도의 평균을 활용하는 편이 더 안전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급여, 임대, 투자 소득이 함께 있는 경우라면 각 소득이 정확히 어느 기간에 발생했는지 확인한 뒤, 기준이 되는 회계연도와 시기가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만 선별해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회계연도에 맞추어 세무 자료, 은행 거래 내역, 사업 등록·구조 관련 자료, 현재 영업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종류별로 나누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면, 서류 누락을 줄이고 사전에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영업 소득과 파트너 비자 재정 요건은 겉보기보다 훨씬 복잡하고, 회계연도 선택이나 서류 구성의 작은 차이도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내 상황에 어떤 방식이 가장 유리한지, 어떤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어떤 서류를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면 020 3865 6219로 연락하시거나 메시지를 남겨 주시면 케이스에 맞는 방향을 함께 검토해 드리겠습니다.